Hommaged by Bulgarian ARMY bread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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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살뜰하게 재단해서
총 8개 만들었습니다.
더는 없어요.
양가죽 치고는 적당한 두께감이나 러프한 텍스쳐가 참 마음에 드는데 이 가죽은 더는 구할 수 없습니다.
상처가 많아서 어딘지 마음이 더 쓰였던 가죽이네요. 덕분에 염가에 구할 수 있었지만요.
내 인생 첫번째 반복생산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아 힘들더군요.
같은 방식, 같은 재료, 같은 공간에서, 다르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분들의 마음을 머리속에서 되뇌이며 하루하루 조용히 만들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리바이스'를 떠올리며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150주년이 된 아이코닉하고 그 자체로 오리지널이며 의복을
넘어선 문화 그 자체인 그 브랜드가 150번의 해를 지나온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똑같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어 나오는 그 리바이스 501 청바지를 입습니다.
150년 전의 누군가와 같이요.
나보다 30살만 많은 세대와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누어도 통하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이 것의 5배에 달하는 시간동안 모두 같이 뚫고 나가는 힘이 있는 물건을 만드는 마음과 그 물건의 마음은 어떨까요?
나는 아직 시간이 오래 지나도 멋진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나는 그런 디자인을 좋아하지만요,
모든 시대에 화려하지 않을 지라도,
그 시대에 갖히는 것이 아니라 뚫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그것이 군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가리아 군의 브래드 백을 오마주 했습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통에서도 무기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식량이였겠죠, 적의 인명을 사살하는 전투를 위해서 직, 간접적으로 생김을 갖게된
모든 장비들과는 달리 브레드 백은 유럽의 군인들의 주식이였던 빵을 운반하기 위한
사이드 백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쓰였을지는 자세히 모르죠.
하지만 나는 이것에 끌렸습니다.
귀중한 식량을 들고 끝모르게 지치도록 걷고 자고 싸웠을 그 생명들을 떠올려봅니다.
8개 모두 조금씩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똑같은 가방을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요.
멀리서 보면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제대로 보면 다릅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것은 가방끈(strap) 입니다.
저는 제가 만든 물건일지라도 가능성을 저만의 시각으로 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방법으로 변형해서 쓰세요.'가 아니라,
그렇게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가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이 있고 그림이 있다면,
나는 그림이 아니라
뾰족하게 깎이기 전의 연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은근하게 보이는 흰 선들은 봉제할때 그어둔 초크 선입니다.
사용하시다면 자연스레 아주 쉽게 사라집니다. 아니면 가볍게 문질러주시거나
레더 케어 밤을 사용해서 영양을 공급해주시면 사라집니다.
body | outshell: sheep skin leather/ inside: lamb skin leather (hand shrunken)/ inner pocket: lamb skin leather (hand shrunken)/ patch work trim: sheep skin eather |
materials | copper rivet/ nickel D ring/ YKK permex button/ YKK snap fasteners/ nylon thread |
leathers | sheep skin/ lamb skin |
size | 20 x 25cm |
condition | n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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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살뜰하게 재단해서
총 8개 만들었습니다.
더는 없어요.
양가죽 치고는 적당한 두께감이나 러프한 텍스쳐가 참 마음에 드는데 이 가죽은 더는 구할 수 없습니다.
상처가 많아서 어딘지 마음이 더 쓰였던 가죽이네요. 덕분에 염가에 구할 수 있었지만요.
내 인생 첫번째 반복생산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아 힘들더군요.
같은 방식, 같은 재료, 같은 공간에서, 다르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며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분들의 마음을 머리속에서 되뇌이며 하루하루 조용히 만들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리바이스'를 떠올리며 만들었습니다.
올해로 150주년이 된 아이코닉하고 그 자체로 오리지널이며 의복을
넘어선 문화 그 자체인 그 브랜드가 150번의 해를 지나온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똑같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어 나오는 그 리바이스 501 청바지를 입습니다.
150년 전의 누군가와 같이요.
나보다 30살만 많은 세대와 대화를 하고 생각을 나누어도 통하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이 것의 5배에 달하는 시간동안 모두 같이 뚫고 나가는 힘이 있는 물건을 만드는 마음과 그 물건의 마음은 어떨까요?
나는 아직 시간이 오래 지나도 멋진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나는 그런 디자인을 좋아하지만요,
모든 시대에 화려하지 않을 지라도,
그 시대에 갖히는 것이 아니라 뚫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난 그것이 군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가리아 군의 브래드 백을 오마주 했습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통에서도 무기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식량이였겠죠, 적의 인명을 사살하는 전투를 위해서 직, 간접적으로 생김을 갖게된
모든 장비들과는 달리 브레드 백은 유럽의 군인들의 주식이였던 빵을 운반하기 위한
사이드 백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쓰였을지는 자세히 모르죠.
하지만 나는 이것에 끌렸습니다.
귀중한 식량을 들고 끝모르게 지치도록 걷고 자고 싸웠을 그 생명들을 떠올려봅니다.
8개 모두 조금씩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똑같은 가방을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요.
멀리서 보면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제대로 보면 다릅니다.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것은 가방끈(strap) 입니다.
저는 제가 만든 물건일지라도 가능성을 저만의 시각으로 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방법으로 변형해서 쓰세요.'가 아니라,
그렇게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가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이 있고 그림이 있다면,
나는 그림이 아니라
뾰족하게 깎이기 전의 연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은근하게 보이는 흰 선들은 봉제할때 그어둔 초크 선입니다.
사용하시다면 자연스레 아주 쉽게 사라집니다. 아니면 가볍게 문질러주시거나
레더 케어 밤을 사용해서 영양을 공급해주시면 사라집니다.
body | outshell: sheep skin leather/ inside: lamb skin leather (hand shrunken)/ inner pocket: lamb skin leather (hand shrunken)/ patch work trim: sheep skin eather |
materials | copper rivet/ nickel D ring/ YKK permex button/ YKK snap fasteners/ nylon thread |
leathers | sheep skin/ lamb skin |
size | 20 x 25cm |
condition | new |